관내 11개 지하차도 대상 전기시설 지상화 공사 모두 마쳐
폭우로 인한 침수에도 배수펌프 정상 작동 가능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가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11개 지하차도의 전기시설(수배전반)을 모두 지상으로 옮겼다. 수배전반은 폭우 시 배수펌프 작동 등의 안전조치를 제어하는 장치다.
 | 지상으로 이전된 안양시 동안구 범계지하차도 수배전반 모습.(사진=안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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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지하차도 총 11개소 중 지하에 수배전반을 둔 7개소에 대해 수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겨 침수 위험을 크게 줄이고, 폭우 등 필요 시 지하차도의 안전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해 만안구 예술공원지하차도(1개소)의 수배전반을 지상으로 이전을 완료했고, 나머지 6개소(만안구 3, 동안구 3)는 이달 모두 이전 공사를 마쳤다. 이달 공사를 마친 지하차도는 만안구 연현·주접·일번가 지하차도, 동안구 비산·범계·호계 지하차도 등이다.
이번 6개소의 공사는 경기도 재난 예방 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사업비는 12억원으로,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6억원과 안양시 재난관리기금 6억원이 투입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후위기로 자연재난·재해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시 기반 시설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