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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상 이름 '가미카제'로 실수한 인도지...일본 "사과하라" 발끈

김혜선 기자I 2024.08.21 19:26:27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도의 한 주요지가 자국에 방문 중인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71) 일본 외무상의 이름을 ‘가미카제’로 잘못 표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사진=인디언 익스프레스/뉴스1)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인도 현지 매체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자로 보도한 가미카와 외상의 기고문의 이름을 ‘가미카와 요코’가 아닌 ‘가미카제 요코’로 표기했다.

가미카제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자살 특공대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에 주인도 일본대사관은 해당 매체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20일(현지시간) 조간에서 “일본 외무상의 이름을 ‘가미카제 요코’로 잘못 표기했다”며 “그녀의 이름은 가미카와 요코다. 오류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정정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일본대사관에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기고문에 유감을 표시한 인도 현지 매체. (사진=인디언 익스프레스)
한편, 가미카와 일본 외무상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7) 총리의 후임자로도 하마평이 오르는 인물이다. 도쿄대를 졸업하고 일본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유학한 후 미국 국회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만약 가미카와 외무상이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차기 총리직에 오를 경우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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