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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이 채택한 첫 번째 연구는 면역적격 유방암 마우스 모델에서 항암 백시니아 바이러스 SJ-600 시리즈 반복 투여 시 항암 효능을 평가하는 실험이다. SJ-600 시리즈는 이 연구에서 중화반응을 회피해 반복 정맥투여 시에도 항암 효능을 유지함을 증명했다. 기존 항암 바이러스 반복 투여 시 중화항체 형성으로 인해 항암 효능이 감소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간 전이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정맥투여 가능한 항암 백시니아 바이러스 SJ-600 시리즈가 전이성 악성종양에도 항암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 결과 SJ-600 시리즈를 정맥투여했을 때 뚜렷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전이암에서도 종양 내 면역 환경을 ‘핫 튜머’(hot tumor)로 바꾸는 것을 입증했다.
SJ-600시리즈는 신라젠 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이다. 기존 항암바이러스의 1/5 용량으로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함으로써 정맥투여도 매우 용이하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 시리즈 등 신라젠이 내세울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다양해졌다”며 “펙사벡에만 의존했던 과거 신라젠에서 완전히 탈피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올해는 4월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