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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8일 오후 제17차 전체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안)’을 논의한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자문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월 발표된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방역조치 전환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자문하고자 한다”며 “이제는 그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의료체계 안에서 관리하도록 전환하고, 온전한 삶에 다가가는 계획을 시행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조정하고 완전한 일상회복 로드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와 주요국의 비상사태 해제 상황을 감안해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위기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번 (WHO의) 해제 선언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와 안정적인 대응체계 구축, 높은 수준의 인구 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가 국내 방역상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현저히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고위험군과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아프면 쉬고, 어디에서든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시스템 운영과 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국민 지원체계도 지속해서 개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