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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 신규 금융복합기업집단 선정...자본관리 깐깐해져

노희준 기자I 2022.07.06 16:01:36

2022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우키움그룹이 신규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깐깐한 자본관리를 받게됐다.

(자료=금융당국)
금융당국은 다움키움그룹이 지난해 자산총액 44조8000억원, 주력업종(금투업)의 자산 38조3000억원, 비주력업종(저축은행 등)의 자산이 5조1000억원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이고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면 지정된다. 다만, 비주력 금융업종 자산이 5조원 미만이면 제외된다.

앞서 정부는 동양사태 등 비금융계열사의 위험이 금융회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지주회사법으로 관리되지 않는 비지주 금융그룹 등을 묶어서 관리하는 법(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을 만들었다.

금융당국은 매년 7월까지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해야 한다. 지난해 최초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지정했다.

지난해 최초로 지정된 삼성, 한화(000880),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005380), DB(012030)는 올해도 그대로 금융복합집단에 포함됐다,

KTB, 태광, 카카오(035720), 현대해상(001450) 등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이지만 비주력업종 자산이 5조원 미만이어서 이번 지정에서 제외됐다. 금융당국은 향후 비주력업종의 자산규모가 증가할 경우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자본 규제를 더 깐깐하게 받는다. 가령 비금융 계열사의 위험을 감안해 금융계열사가 개별 금융업법에 따라 적립해야 하는 최소 자본금액보다 더 많은 자본(위험가산자본)을 쌓야야 한다.

아울러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집단 차원의 위험성(자본적정성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 및 평가하며 내부통제, 위험관리, 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이라며 “금융그룹의 재무건전성이 확보됨으로써 동반부실의 위험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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