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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 경기 불안심리 확대…보름만에 1000선 붕괴

김윤지 기자I 2021.12.20 15:48:43

외국인 ‘팔자’vs 기관·개인 ‘사자’
시총 상위株 혼조세…셀트리온 강세
中기준금리 인하, 경기 불안으로 해석

제공=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가 노이즈로 작용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에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12월 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다시 1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10.75포인트) 내린 990.51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01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1004선까지 오르는 등 한때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우면서 99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이 여전한 상황에서 영국의 봉쇄조치 재개 가능성, 미국 사회지출법안 통과 실패가 하방압력을 높였다”면서 “특히 이날 중국이 기준 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05%포인트 낮춘 3.8%로 고시하면서 경기불안심리가 커졌다”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9.9원 오른 1190.8원에 마감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확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3억원, 기관이 9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109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77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제약이 1% 미만으로 상승했지만 통신장비가 3%대,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운송,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했다. 기타제조, 인터넷, 화학, 금융,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금속, 건설 등이 1%대 내렸다. 반도체, 오락문화, 유통, 기계장비 등도 1% 미만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전 거래일인 17일 셀트리온 3사가 주식·현금 동시 배당 또는 주식 배당을 결정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61%, 셀트리온제약(068760)이 0.08%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가 2.91% 상승했다. 2차전지 전반 약세에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 모두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위메이드(112040) 모두 1% 미만으로 빠졌다.

종목별로는 2차전지 소재주 전환 발표 소식에 코이즈(121850)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SNK(950180)는 최대주주 공개 매수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내달렸다.

이날 거래량은 9억8992만9000주, 거래대금은 10조3833억9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236개 종목이 올랐다. 1173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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