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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2등 항해사로 해운업에 발을 디딘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항만을 만드는 등 해운물류산업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우리나라 해운업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고려해운을 창업하는 등 해운산업 육성과 해운물류 분야 학술사업, 인력 양성, 단체 육성 등 해운업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석탑산업훈장’에는 세진선박 소속의 김남규 일등항해사가 선정됐다. 40여년 동안 선박에 근무한 김 항해사는 인도네시아, 지중해 등에서 많은 조난선원 구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화물여객선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불법체류자 발생 예방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밖에도 △산업포장 박일래 울릉군수협 저동어촌계장 △대통령표창 최재현 어업회사법인 케이푸드 대표 △국무총리 표창 김형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바다의 날 포상을 받는다.
이들은 31일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바다에서 새 희망을, 다시 뛰는 해양강국’을 주제로 열리는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포상을 받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늦게 개최되는 바다의 날 기념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찬걸 울진군수 등이 참석한다.
기념식이 끝난 후엔 국내최초의 해양과학·교육 전문시설인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도 개최된다. 총사업비 971억원이 투입된 해양과학관은 지상 3층 규모의 전시·교육시설과 바닷속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 국내 최장거리(393m)의 해상 스카이워크,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바다의 날을 통해 다시 한번 해양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위기극복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세계 10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