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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블랙’은 지난 4월 17~1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봄의 제전’(안무 안성수)과 함께 공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연기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지난 10~1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무관중 상태로 촬영한 것으로 공연 영상 상영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편집해 온라인으로 초연한다.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꾸준히 탐구해온 신 안무가의 신작으로 인공지능의 안무 가능성을 실험한다. 공연에 인공지능이 안무한 움직임이 등장하며 인공지능이 직접 추는 춤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춤추는 인공지능’ 마디(Madi)가 무용수 8명의 움직임 데이터를 학습해 안무를 고안해냈다.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가 인공지능을 개발했고 신 안무가가 협업했다.
‘마디’의 안무 작업을 위해서는 무용수 8명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해 학습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다. 크로마키 앞에서 무용수를 촬영하고 움직임을 추출해 입력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은 입력된 정보를 점과 선으로 코딩해 단순화하고 이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배열하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안무했다.
국립현대무용단 관계자는 “256분 분량을 학습해 1000분 가까이 되는 움직임을 만들어냈는데 학습량이 많아질수록 움직임도 정교해져서 완성도 높은 안무를 ‘비욘드 블랙’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비욘드 블랙’ 속 ‘마디’의 안무는 무용수들의 몸을 통해 재현되며 LED 패널에 영상이 투사되는 방식을 통해 ‘춤추는 인공지능’의 실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촬영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상영에 최적화된 영상 제작을 위해 영상연출에 강승표 감독이 참여했다. 현대무용가 겸 배우 이용우가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함께 했다.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에서 무용수들은 장면별 움직임을 여러 번 수행하며 카메라에 담긴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하며 평소 경험하지 않았던 촬영 환경에 적응했다.
이번 온라인 공연에는 20대 젊은 무용수 김연아, 김준기, 박지희, 장소린, 최예원, 최정홍, 한대교, 함희원이 출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신 안무가와 출연 무용수 한대교, 함희원의 인터뷰 영상도 국립현대무용단 SNS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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