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부권(대전·세종시, 충청남북도)과 영남권(부산·대구·울산시, 경상남북도) 소재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일까지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1명)와 민간전문가(13명)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는 서면평가,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를 실시해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중부권에서는 총 4개 병원이 참가했고,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충남대병원이 결선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번 지정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중부권역의 거점병원이 괘 ▲감염병 환자 진단, 치료, 검사 ▲공공·민간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 실시 ▲감염병 위기 시 중증환자 치료 ▲환자 중증도 분류지원 등을 전담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신축하게 될 감염병 전문병원은 병원 암센터 바로 옆 대지 6,600㎡(2천 평)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음압격리병상으로 채워질 감염병 전문병원의 병상 규모는 총 60병상으로 1인실 20병상, 2인실 40병상이다.
음압격리병상 외에도 감염병 전문병원은 ▲음압중환자실 ▲음압수술실 ▲음압 감염외래구역(국제감염병센터, 감염병의뢰센터, 진찰실, 처치실, 가입원실 등), ▲일반감염 외래구역(감염내과 외래진료실 등) ▲공통구역(선별분류소, 영상검사실, 채혈실, 약제실 등), ▲교육훈련센터 등을 갖춘 최첨단 전문병원으로 지어진다.
이문수 병원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지는 감염병 사태를 경험하며,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세계적인 롤 모델이 되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완성하여 중부권 지역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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