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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 비규제지역 분양 찾아보니 많네

김용운 기자I 2019.05.09 13:51:40

분양시 대출제한, 종부세, 양도세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전매기간 짧아 투가자들도 관심
''힐스테이트 감삼'',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등 분양 앞둬

올해 상반기 비규제지역 내 주요 분양 단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중도금 대출제한과 종부세, 양도세 등 3가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의 분양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13 대책’ 이후 청약과 중도금 납부 여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분양 받기 수월한 비규제지역 공급 단지가 실수요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뉴타운 첫 사업지로 주목 받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의 경우 평균 6.6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올해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경쟁률 27.03대 1을 기록했으며 ‘춘천파크자이’도 17.31대 1로 1순위 마감을 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에 ‘힐스테이트 감삼’을 이번 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감삼동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전매제한 등에서 인근 규제지역인 수성구보다 자유롭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으로 총 559세대로 아파트는 391세대, 오피스텔은 168실 규모로 공급한다.

삼성물산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250-76 일원에 공급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21개동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며 이 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인근 행정구역인 수영구가 규제지역인 만큼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신세계건설도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260-7번지에 짓는 ‘빌리브 트레비체’를 이번 달에 일반분양 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136~205㎡ 총 122가구다.

수도권에서도 비규제지역의 분양이 대기 중이다. 중흥건설은 파주 운정 신도시에 이번 달 중으로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으로 전용면적 59㎡~84㎡ 총 1262세대 규모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했다. 특히 2023년 개통예정인 GTX 노선의 운정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도 이번 달 내로 포스코건설과 롯데가 ‘주안 캐슬앤더샵’(1856가구, 일반분양 8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은 세대주 및 집의 소유 여부에 따라 청약에 제한이 있다. 그러나 비규제지역은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나 세대원 누구라도 자유롭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1년으로 짧아 실수요자 외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외에도 대출제한, 종부세, 양도세 인상 등 개편된 청약요건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새로운 주거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이 규제지역 내 청약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요건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내집마련의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심해질수록 입지조건 등이 좋은 비규제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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