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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이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기 위한 또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연다”면서 “투명한 회계처리는 재벌총수와 식당 사장님들도 하는 것인만큼 한유총은 더 이상 에듀파인을 거부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사립유치원 원장·설립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에듀파인 아닌 사립유치원용 회계프로그램 도입을 촉구하고 유치원 3법 도입 반대입장을 전하기 위해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자, 맞불성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박 의원은 야당을 향해서도 “하루빨리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수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한유총은 더 치열하게 ‘유치원 3법 수정안’의 본회의 통과 무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회의원들이 자기들 눈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유총 소속의 일부 원장들은 집단적으로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만나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총선을 앞둔 의원들을 흔들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을 압박하고 휴원과 폐원을 들먹이며 학부모들을 협박하고 교육당국을 겁박하는 한유총의 행태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유치원 3법 수정안’에 대해 “패스트트랙 처리기한(330일) 내인 11월 22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면서 “다만 3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서둘러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정한다면 8월 임시국회서 처리가 가능해 이에 따라 유치원 개혁도 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김한메 전국유치원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는 집단 행동을 멈춰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에듀파인을 거부하는 사립유치원들에게 정부 지원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