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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국방장관, 軍 안전대진단 현장 점검…'사고 원천봉쇄'

김관용 기자I 2018.02.19 17:25:37

국군대전병원 찾아 환자 대피 절차 등 직접 확인
안전점검 실명제 운용, 점검자 책임성 강화 지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5일부터 ‘국가안전대진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발생한 제천·밀양 화재사고를 계기로 국민의 안전 불안 우려가 큰 분야인 군 병원 시설을 우선 방문한 것이다.

국군대전병원은 군 병원 중 국군수도병원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다. 1997년 11월 건립해 150여명의 의료인력과 600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약 15만 명을 진료한다.

송 장관은 이번 특별 현장 안전점검을 통해 군 병원 화재 발생 시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 등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또 화재경보 장치, 방화벽, 구조대 등 소방시설과 피난기구의 실제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형식적·관행적 점검이 아닌, 모든 잠재적 위협 요인들을 철저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장관은 병원과 같이 이용자의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에는 이용실태에 맞게 안전시설이 확보되고 그 기능에 문제점이 없는지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가 적용된 건축물이나 주거시설, 장병과 일반 국민이 함께 사용하는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점 점검해 화재안전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즉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안전 점검 실명제를 운영해 점검자의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송 장관은 “점검 결과 식별된 안전 위해 요소는 즉각 입원 장병과 이용자에게 알려 유사시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미흡한 점은 신속히 보완하고 안전훈련을 의무화해 화재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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