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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13년만에 수장 교체…김영식 부회장 `구원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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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년 기자I 2016.10.04 15:05:51

삼일회계법인 새 총괄대표에 김영식 부회장 선출
안경태 회장, 임기전 조기 사퇴…12월초까지 인수인계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삼일회계법인의 총괄대표가 13년만에 바뀐다.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을 받은 안경태 전임 회장이 조기 사퇴하면서 김영식 현 부회장(사진)이 구원투수로 나서게 됐다.

삼일회계법인은 4일 서울 용산구 삼일회계법인 본사에서 파트너급 사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 부회장을 새 총괄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두 달 동안의 업무 인수인계를 거쳐 오는 12월1일부터 CEO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은 김 부회장 이후로는 회장 직함을 없애고 총괄대표 직함만 사용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세무, 감사부문 대표를 지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홍보이사와 한국증권거래소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 위원, 행정자치부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회 위원 등도 역임했다. 현재 고려중앙학원과 S-Oil 과학문화재단, CJ나눔재단 등에서도 감사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의 총괄대표 선임으로 삼일회계법인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첫 CEO를 갖게 됐다. 앞서 제1대 서태식 전 회장과 2대 오세광 회장, 3대 안경태 회장 등은 모두 대구·경북-서울대 출신이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총괄대표로 선출된 뒤 사원들에게 새 대표로서의 각오나 소감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새 총괄대표로서의 업무를 시작하는 12월1일까지는 안 회장이 총괄대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실제 업무가 시작된 이후에나 CEO로서의 각오나 경영방침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내부에선 서동규 복합서비스 부문 대표의 총괄대표 입후보로 회계법인 내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입후보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전언이다.

지난 2003년부터 CEO로 재직한 안경태 회장은 내년 6월까지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안 회장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관련 미공개 정보를 알려 보유 주식을 매각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설이 돌았다. 안 회장 본인도 의혹의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삼일회계법인의 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해 임기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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