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GS(078930)칼텍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강등했다. 등급전망(아웃룩)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또 GS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아웃룩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GS의 신용등급 역시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조정했다.
25일 박춘성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이 전개되는 가운데 실적 가변성이 확대됐고 수익 창출력이 약화되는 등 제반 사안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하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GS칼텍스의 정유부문은 정제마진 약세로 지난 2012년과 2013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는 저마진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급격한 유가하락으로 연결 기준 9726억원의 영업손실(잠정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내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부담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완충력 역시 약화됐다.
박 실장은 “글로벌 석유제품시장 노출도 증대와 역내 석유제품 수입국의 설비증설 확대, 수요성장 둔화 및 내수시장의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산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가 변동성이 커지며 실적의 가변성 역시 확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업황 회복에 대한 우려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중·단기간 내에 한신평이 제시한 기준(순차입금/EBITDA 4배 이하)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GS칼텍스의 신용등급 하향에 따라 GS칼텍스의 최대주주인 GS에너지와 GS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한 GS의 신용등급도 변경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