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전기·배관(MEP) 분야에서는 ‘ROUTi-AI’와 ‘ROUTi-AR’을 통해 BIM 기반 배관 설계부터 현장 활용까지 지원한다. ROUTi-AI는 배관 경로를 자동 생성하고 ROUTi-AR은 생성된 경로를 AR로 구현해 현장에서 확인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설계 단계에서 만든 데이터를 실제 시공 단계까지 연결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에스엘즈는 건설 로봇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인공지능 전환(AX)과 로봇 전환(RX)을 아우르는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와 검측 방식 개선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구조물 붕괴와 철근 누락 등 안전사고가 반복되면서 설계 단계의 오류를 사전에 파악하고 실제 시공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검측은 육안 확인과 사진 촬영, 2차원(2D) 도면 대조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콘크리트 타설 이후에는 내부 철근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고, 위험구역 점검에는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BIM 모델과 실제 시공 상태를 객체 단위로 비교·기록하는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꼽힌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에는 드론과 로봇을 활용하는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에스엘즈는 이러한 현장 검측 기술을 드론과 로봇으로 확장하고 있다. 드론 기반 솔루션인 ‘Build AR Robotics’는 고해상도 드론 카메라와 GPS 데이터를 활용해 블록 단위의 대규모 BIM 데이터를 현장에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기존 지상 시점 중심의 AR 기술을 건물·블록·도시 단위로 확장해 설계 검토와 공정 모니터링, 준공 검증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건설 로봇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 중국 건축 설계·엔지니어링 기업 BLUA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스엘즈는 Build AR 2.0을 BLUA의 건설 로봇에 탑재하기로 했다. BIM 데이터와 연동되는 마커리스 AR 기술을 로봇 플랫폼에 적용해 공정·품질 관리와 현장 무인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기술은 스마트건설 산업의 AX·RX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BIM은 건축물의 공간·형상·자재·설비 정보를 디지털 모델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AI를 접목하면 설계 오류와 공정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작업 계획 수립을 지원할 수 있다. 드론과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BIM 정보와 연결하면 검측과 품질 관리의 자동화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정부도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업무계획에서 스마트건설 기술 실증(AI·디지털)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6월 ‘AI 건설·로봇 혁신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AI 응용제품 선정을 추진했으며, 7월에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AI 기술의 현장 적용과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건설 등 건설사들도 BIM 기반 설계·시공 정보 통합 관리와 디지털 트윈·AI 연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에스엘즈 관계자는 “스마트건설은 BIM 등 기존 디지털 기술에 AI·AR·로봇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 지능화와 현장 자동화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검측 기술이 확대되면서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해 오늘] “죽었다던 군인이 살아왔다”…43년 만에 밝혀진 기막힌 사연](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301834t.jpg)
![집은 합격, 사람은 불합격[세금, 그 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301830t.jpg)

![AI로 돈 번 스페이스X…韓 우주株 덩달아 '들썩'[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30183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