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1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AI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며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지켰다. 3대 지수는 모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의 종전 협상 관련 제한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휴전은 연명 치료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이를 단순한 외교 갈등이 아니라 중동 리스크가 재확대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커졌다. 이에 따라 WTI는 3% 가까이 오른 98달러선에서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3% 가까이 상승하며 104달러선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부담과 금리 불확실성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증시는 에너지 가격 급등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 인텔, 퀄컴 등 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시장을 지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결국 이날 시장은 중동 리스크와 AI 성장 기대가 충돌한 장세였다. 유가 급등은 물가와 금리 부담을 키웠지만, AI 반도체 랠리가 충격을 상쇄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이번 주에는 미국 CPI와 PPI 발표, 14~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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