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항암 치료를 이겨낸 뒤 늘봄 실무사로 재취업에 성공한 김혜원(57)씨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대한상의 자격증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씨는 수상 소감으로 “중년 여성들도 아직 늦지 않았다”며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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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한 고해열씨는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커리어 전환을 위해 3번의 도전 끝에 유통관리사 2급을 취득했다. 고씨는 “비전공자로 현장에서 ‘운반사’ 역할에만 머물러 있다가, 자격증 합격 두 달 만에 승진과 함께 핵심 부서로 배치 받았다”며 “자격증으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설계자’로 성장하는 커리어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최우수상(대한상의 회장상) 수상자 이만희씨는 대전맹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며 시각장애인 학생 교육을 위해 직접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씨는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작은 손을 잡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모범이 되고 싶었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편의를 봐준 상의 직원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해림씨는 “결혼과 육아로 20년 동안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었지만, 자격증(컴퓨터활용능력) 취득 후 교육청 공무직에 최종 합격하게 됐다”며 “지금은 엄마에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며 가정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밝혔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김태동 차의과학대 교수는 “다양한 연령·성별·직업군에서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았다”며 “대한상의 자격증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삶의 성공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이사는 “자격증은 불확실한 미래를 선명하게 바꿔주는 인생의 핵심 퍼즐 조각”이라며 “이 조각 하나가 개개인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대한상의도 자격 제도 발전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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