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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1371.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1368.6원을 터치한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점심 무렵에 환율은 상승 전환됐고, 장 마감 때까지 1380원을 등락하다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를 무효화한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트럼프 관세 정책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화는 다시 약해졌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는 소폭 오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8분(현지시간) 기준 99.6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99 초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위안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7.19위안대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5월 마지막 거래일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등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크지 않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4억 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만큼 시장의 주목도가 크다.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야간장에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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