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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컴즈는 지난해 9월 기존 싸이월드 소유법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을 인수했다. 같은해 11월 보도자료를 내고 2025년 중 서비스 재개 소식을 처음 알린 데 이어 12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하반기 론칭을 포함한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게임 서비스 회사 투바이트를 이끄는 함영철 대표를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 사업권·자산 인수와 개발 자금을 댄 곳은 소니드였다. 소니드의 자금 지원이 끊기고, 싸이컴즈도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이다.
소니드 측은 싸이컴즈에 투입하는 자금이 늘어난 상황에서 사업 방향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대표는 지난해 싸이컴즈 설립 이후 소니드 각자대표에도 올랐는데 물러나는 수순을 밟는다. 현재 소니드는 새 투자사 등과 손잡은 투바이트, 정보기술(IT) 기업 등 사업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에 지분 매각을 협의 중이다.
그동안 싸이월드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실패한 바있다. 2016년 싸이월드는 프리챌 창업자였던 전제완 씨에게 인수됐지만, 2019년 국세청에 사업자 폐업 신고를 했다. 2021년 새로운 주인 싸이월드제트가 전 씨로부터 10억원에 싸이월드를 인수해 2022년 4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오픈했지만 주요 게시글 대부분 복구되지 않아 원성을 샀다. 결국 2023년 8월 싸이월드는 또다시 서비스를 멈췄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싸이컴즈의 새로운 시도에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