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희생자들이 발생하며 추모 분위기가 형성되자, 민선 8기 임기 2주년을 맞아 계획했던 기자회견들이 속속 취소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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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면서 김 지사는 일체의 취임 2주년 홍보 중단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사고수습과 뒤처리에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주 예정된 도지사 취임 2주년 관련 홍보 등은 일체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아리셀 공장이 위치한 화성시 또한 민선 8기 2주년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사고수습과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에 여념이 없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5일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화성시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한편, 사망자 구호금과 장례비 선지원 및 유가족 체재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수원시도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민선 8기 2주년 언론브리핑을 연기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SNS를 통해 “수원시와 한 뿌리인 화성시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 유명을 달리하신 한분 한분의 명복과 안시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달 27일로 예정됐던 언론브리핑을 잠정 연기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사고가 수습되는 상황을 보면서 개최시점을 판단하겠다”며 “수원시와 형제도시인 화성시와 아픔을 함께하겠다. 도울 일,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 브리핑이 예정된 오산시와 2일 진행하려던 용인특례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예정됐던 브리핑을 진행할지 여부는 좀 더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