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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은 에너지 취소 단위인 양자(Quantum)의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기술로 초고속 대용량 연산과 암호통신이 가능하다. 가령 양자컴퓨팅을 활용하면 기존 컴퓨터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낼 수 있다.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이지만 IEC·ISO는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2020년부터 관련 국제표준화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재작년엔 한국과 영국을 주도로 주요국이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SEG14)을 신설하며 양자기술 표준 로드맵을 수립해 왔다. 이 교수도 이 SEG14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직을 맡게 됐다.
국표원은 이 신임 의장 선출을 계기로 22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양자기술 표준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국가 전략기술이자 미래 산업 생태계를 바꿀 차세대 양자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양자기술 표준화 전략을 조기 수립해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