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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일본에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 호갱외교를 자처하면서 안 해도 될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해서 한반도의 안보 위협을 증대시켰다”며 “지금까지 정부는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외교·안보 정책으로 일관하고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한복판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의 실패는 국가의 존망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국익 중심의 유능한 실용외교에 전념한다면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자문회의 의장인 윤호중 의원도 “화려한 만찬, 하버드강연, 의회연설은 아름답기 그지없었지만 정작 내용을 채웠어야 할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외교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통일정책이 더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문위원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익수호와 증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이라고 민주당이 손 놓고 있어서 안 된다”며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서 미국 행정당국, 의회 지도자를 만나서 설득하고 우리 이익을 얘기하고 한국경제가 어떤 타격받는지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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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도문제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문제, 방사성 오염수 투기 문제, 일본의 재무장과 한일-한미일 군사협력 등 한일간 현안들을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1년 앞두고 국방안보특별위원회도 출범했다. 국방안보특위 공동위원장인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졌고 전쟁 먹구름 끼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국방안보를 튼튼이 하는 역할 해야 한다. 선봉에 우리 국방안보특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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