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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현재 추진 중인 도내 테크노밸리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특별조직을 구성했다.
2일 경기도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행정수석, 도시주택실장, 도시재생추진단장, 경제투자실장, 미래성장산업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크노밸리·3기신도시 자족활성화 TF 구성회의’를 열었다.
이번 TF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 사업 추진 시 실·국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해 기반 조성, 사업내용, 기업 유치 및 지역사회 협의 등 실국 간 협업을 위해 TF를 구성하라”고 특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자족활성화 TF’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성 경기도 행정수석을 중심으로 △(경기도) 도시주택실, 경제투자실, 미래성장산업국, 문화체육관광국, 청년기회과 등 △(시·군) 주거, 산업, 생활SOC 관련 부서 등 △(전문가) 경기연구원, 경제과학진흥원, 각종 기업협회, 민간기관 등 △(사업시행자)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시·군 소속 공사 등으로 구성한다.
활동 기간은 테크노밸리, 3기 신도시 등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의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다.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은 제3판교 등 테크노밸리 5개소 688만㎡와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11개소 5923만㎡ 규모로 추진 중이다. 이중 각각의 자족기능용지는 테크노밸리 248만㎡, 3기 신도시 524만㎡ 등 총 772만㎡로 여의도 면적의 2.6배 이상이다.
도는 선도사업으로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선정해 이달부터 TF 주도로 세부 운영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선 ‘직(職, Work)-주(住, Live)-락(樂, Play)’을 기본전략으로 설정했다. 기존 신도시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장거리 출퇴근’, ‘주말·야간 공동화’ 등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일하고 머물고 즐기며 성장한다’라는 복안이다.
산업기능 외 주거, 문화·여가·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지는 융복합도시를 조성하고, 기업과 산업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벤처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병권 부지사는 “단순한 산업시설용지가 아닌 다양한 기능이 복합돼 일자리를 만들고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주·야간 활력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며 “TF 참여 기관·부서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융복합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