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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청년인턴들이 단순·반복적인 일이 아니라 리서치·분석 등 실질적인 업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의 질적 측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작년(1만 9000명)보다 2000명 늘어난 2만 200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이 중 60%인 1만 2000명 이상을 상반기 중에 채용한다.
청년인턴 기간도 늘린다. 공공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6개월 미만의 청년인턴 기간을 늘려 안정적으로 청년인턴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6개월을 초과하는 인건비를 경상비(사업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절감분으로 인정하고, 6개월 이상 청년인턴 실적을 경영평가에도 반영한다.
이 밖에도 청년인턴 대상 만족도 조사 의무화 등 평가 체계를 강화한다.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한다는 청년인턴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독려도 한다.
기재부는 이 같은 간담회 논의 결과를 제도 개선사항에 반영하고, 앞으로 청년인턴 제도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지속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청년인턴 경험을 통해 공공기관에 입사한 청년,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주요 제도개선 사항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 차관은 2022년 공공기관 입사 수기 공모전 청년인턴분야 수상자,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들과 만났다.
청년인턴제는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임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부담함으로써 공기업 또는 민간기업에서의 인턴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만난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 청년 정책의 핵심은 청년의 국정 참여다.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자 공정”이라며 청년인턴제 내실화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