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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 부스를 찾아 CES 첫 컨퍼런스 무대에 데뷔한 정기선 사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정기선 대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둘은 사촌 지간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김무환 그린투자센터장의 안내로 SK의 전시 부스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참여 업체는 적었지만 다양한 기술을 많이 봤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아주 얇았던 삼성 TV와 친환경 업체, 블록체인 업체들이 인상 깊었다”고 전시장을 둘러본 소감을 말했다.
이에 앞서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CES 2022 전시관 개장과 동시에 삼성전자 부스로 향했다. 이후 고객사를 만나기 전 소니 부스에 들려 전기차와 방송용 드론, 플레이스테이션(PS)5 게임기 등을 살펴봤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오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 부스 관람과 관련해 “본것이 별로 없다”며 “드론과 PS5, 삼성의 맞춤형 콘셉트 비스포크처럼 컬러를 바꿔 나온 게임패드 밖에 못봤다”고 말했다.
소니 부스를 빠져나온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위치한 중국 가전 업체인 TCL 부스도 들렀다. 이곳에선 QLED TV 제품 라인업과 생활가전 제품들을 중심으로 관람했다. 이후 멕시코 최대 유통업체이자 현지 파트너사 중 하나인 코펠 가문 일원인 디에고 코펠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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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이 이끄는 MX사업부가 선보인 ‘갤럭시 S21 팬에디션(FE)’ 전시 공간에선 “가볍다. 플래그십폰 못지않게 잘 만드셨다”는 유 대표의 칭찬이 이어졌다. 이어 로봇을 통해 ‘갤럭시 Z 플립3’를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조립하는 시연 과정에서 유 대표는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냈느냐”며 질문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전시 투어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삼성전자 부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는 현재 모바일 중심인데, IRTV 등 다양한 영역을 어떻게 아우를까 고민하고 있다”며 “융합에 대해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계열사 합동으로 마련한 SK 부스를 들렀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도 이날 ‘CES 2022’ 행사장을 찾아 “올해 국내 가전 매출의 85~90%를 비스포크에서 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경제단체에서도 CES 2022를 찾았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산하 국제경영원(IMI)에서 모집한 기업인들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 미래기술 흐름과 혁신 방향을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