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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국립극장, 새 시즌에 '귀토'·'산조' 등 49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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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I 2020.07.24 17: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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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20~2021 레퍼토리시즌 발표
김광보 연출의 '명색이 아프레걸'도 눈길
코로나19에도 2편의 해외 초청작 선보여

김철호 국립극장장이 24일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립극장이 오는 2020~2021시즌(2020년 8월 28일~ 2021년 6월 30일)에 신작 23편, 레퍼토리 7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5편 등 총 4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국립창극단이 수궁가를 바탕으로 만드는 신작 ‘귀토’(가제), 국립무용단이 정구호 연출과 다시 의기투합하는 ‘산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 등에 관심이 간다.

국립극장은 24일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철호 극장장은 “70돌을 맞이한 국립극장에게 2020~2021시즌은 새로운 기준(뉴노멀)을 세워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시즌을 통해 전통의 깊이는 더하되, 동시대를 뚜렷하게 담아내는 국립극장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내년 6월 2~6일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질 국립창극단의 ‘귀토’(가제)다.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필두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탄생시킨 제작진과 국립창극단 전 단원이 참여하는 대형 창극이다. 고선웅이 극본·연출을 맡아 삼국사기 ‘귀토설화’를 현재의 시대상을 반영해 풀어낸다. 작창은 국립창극단 유수정 예술감독과 소리꾼 한승석이 맡는다. 판소리·굿·타악을 두루 섭렵한 한승석은 작창 외에 작곡과 음악감독도 겸한다.

내년 6월 24~26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국립무용단의 ‘산조’도 주목된다. ‘묵향’과 ‘향연’을 성공시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한 국립무용단과 연출가 정구호 조합을 다시 만나는 작품이다. 안무는 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 중인 최진욱이 맡아 한국 무용의 깊이와 기발한 발상을 동시에 담은 춤을 선보인다. 정구호가 연출·무대·의상을 맡아 가로로 긴 화폭처럼 꾸며진 무대 위, 여백의 미를 살린 특유의 미장센을 펼친다. 음악은 작곡가 손다혜가 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양한 장르로 전통음악을 풀어내는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를 내년 4월 7~14일 일주일간 연다. 코로나19 시대 속 ‘회복과 상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음 음악제’는 시간과 시간이 만나 역사를 잇고, 장르와 장르가 만나 새로움을 창조하며, 예술가와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장을 펼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인 작곡가 임준희가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국악관현악뿐 아니라 서양음악, 실내악까지 이 시대 모든 창작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국립극장의 첫 연말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가제)도 눈길이 간다. ‘나는 형제다’ ‘극장 앞 독립군’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춘 연출가 김광보와 작가 고연옥이 국립극장과 손잡고 선보이는 작품으로,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이 모두 참여한다. 우리 소리와 춤,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극단도 2020~2021 시즌에 참여해 국립극장의 새 시작을 함께 한다. 코로나19로 순연된 국립오페라단 ‘빨간 바지’(8월 28~29일), 국립발레단 ‘베스트 컬렉션’(9월 25~26일), 국립극단 ‘만선’(2021년 5월 14~29일)이 달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세계 공연예술계의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티아구 호드리게스 연출의 ‘소프루(Sopro)’, 타오댄스시어터의 ‘4&9’ 등 두 편의 해외 초청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비롯해 국립극장 연말기획공연, NT Live(엔티라이브), 해외초청작 등으로 구성된다.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패키지 티켓 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24일(오늘)부터 공연 별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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