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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국감 보이콧을 나흘 만에 철회하고 국정감사에 복귀했다. 대신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으로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을 착용했다.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왜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왔는지 아느냐”고 물은 뒤 “우리 당은 여당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하는 행동을 도대체 이해할 수 가 없다.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해도 되느냐고 해서 메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유기준 의원 역시 “(정부가) 정당한 절차를 안 지키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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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인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은) 집권당시 공영방송을 완전히 장악해서 방송을 통제하고 언론 자유지수를 32단계나 하락시켰다”며 “한국당은 방송장악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집권 당시의 방송장악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하는 게 솔직히 맞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의원총회로 인해 개최가 1시간 지연된 기재위 국감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가시가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MBC 기자 출신인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 기재위원들이 ‘민주주의 유린·방송장악 저지’라고 쓰인 종이를 노트북에 부착한 것을 가리키며 “지난 9년간 공영방송이 철저히 하수인화하고 종속되지 않았나”면서 “게시글을 제거해 국감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같은당 송영길 의원은 “조경태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국감 보이콧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국감 파행에 대해 이유를 떠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김현미 전 기재위원이 상임위에서 (손팻말을 부착한)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