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지상방산 대표에는 손재일 한화테크윈(012450) 방산사업본부장(전무)을 내정했으며, 한화디펜스 대표에는 이성수 사업총괄(전무)을 내부 발탁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에는 권희백 경영관리총괄(전무이사)을 발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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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지상방산, 손재일 대표와 새 출발
한화지상방산은 한화테크윈 분할에 따라 신설되는 3개 자회사 중 하나로 손재일 대표와 함께 첫 발걸음을 떼게 됐다.
손재일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1년 1월 한국화약으로 입사해 기획, 재무, 인사, 신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방산사업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올해 핀란드, 인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새 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은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방산사업,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부문을 7월1일자로 물적분할하는 사업 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대표에 선임된 이성수 내정자는 그룹내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신사업 및 방산부문 전략업무를 수행했다.
이 대표는 한화디펜스(구 두산DST) 인수 당시 인수업무를 총괄 담당했고 작년 5월말 인수 종료 후 사업총괄 역할을 맡으면서 한화디펜스의 안정적인 PMI(기업 인수 합병 후 통합관리)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았다.
한화디펜스는 한화테크윈에서 분할 설립되는 한화지상방산의 자회사로 편제되면서 방산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 정통 증권맨 권희백 대표 선임
한화투자증권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경영관리총괄(전무)을 새 대표이사로 맞이한다. 권 대표는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약 30년을 증권회사 영업과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을 수행해온 정통 증권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극심한 부진으로 적자를 이어오던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조직안정화와 내실경영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무건전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쟁우위 조직으로 변화하고자 한화투자증권 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한화투자증권 변화를 추진해왔던 여승주 전 대표는 향후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선진화와 새로운 미래 금융사업에 대한 구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