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해운(117930) 법정관리가 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무역업계의 수출입 관련 물류 피해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무역협회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161건으로 하루새 42건(26.1%) 늘었다.
항로별로는 미주 및 아시아 노선의 피해 접수가 총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68건), 중동(49건) 순이다.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억류 58건, 해외 입항거부 54건 등이며 한진해운 선박으로 해상 운송중이어서 향후 피해가 우려된다는 접수도 34건에 달했다.
해외 선박억류된 화물 중 시즌성 의류제품에 대해서는 상품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화주들의 호소가 있었다. 납기지연으로 인한 주문취소 후폭풍도 예상된다.
입항이 거부되면서 기계납품이 지연돼 패널티를 부과받았다는 업체들의 하소연도 접수됐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가 고비라고 보는 중소 무역업계의 신고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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