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리까르도 빠디뇨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이 아르헨티나 디폴트 위기와 관련해 아르헨티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빠띠뇨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에 대해 “미국 대법원 판결은 부당하다”며 “중남미 국가들은 아르헨티나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맞으면 향후 다른 나라들도 같은 이유로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미국 헤지펀드에 채무 연장 신청에 대해 상환능력이 없다고 보고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채권단에 대한 채무상환 마감시한이었던 지난달 30일 자정까지 국채 이자 지급에 실패해 기술적 디폴트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최종 디폴트를 맞게 돼 2001년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자본시장에서 퇴출된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CCC-’로 유지하는 대신 아르헨티나 국채를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