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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회사가 단 3일간의 집중교섭 과정에서 논의됐던 일부 안만을 부각하며 마치 노동조합이 과도한 성과급 요구 때문에 교섭이 파탄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영업이익 10%’ 성과급 요구와 관련해서는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제안해 검토됐던 여러 안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노동조합의 요구안이나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회사가 해당 숫자만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은 구성원들을 수억원대 성과급을 요구하는 집단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한 프레임 작업”이라며 “카카오의 영업이익 규모와 적자 법인이 존재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를 단순 비교해 비판 여론을 만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는 교섭 결렬의 본질은 성과급 규모가 아니라 사측의 불성실 교섭과 보상 구조의 불균형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카카오 경영진은 지난 수년간 역대 최대 실적과 영업이익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성과를 함께 만든 크루들에게는 제한적인 보상만 배분해왔다”며 “반면 임원 보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의 스톡옵션 매도 논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대표의 고액 보수, 홍은택 전 대표 퇴임 이후 보수 등을 사례로 들며 “성과 배분 구조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실질적인 임금 인상안과 보상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교섭대표를 반복적으로 교체하는 등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반복된 노동시간 초과 문제와 CPO 조직 내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구성원 개인기기에 대한 포렌식 동의 강요 논란, 성과급·리텐션 보상의 일방 집행, 근로감독 후속 조치 과정에서의 일방적 공지 등을 거론하며 “회사가 교섭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의 책임은 성과급이라는 단일 쟁점에 있지 않다”며 “노동시간 문제를 방치하고, 일방적 의사결정을 반복하며, 교섭을 시간 끌기 대상으로 삼아온 경영진의 태도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왜곡된 프레임에 맞서 노동의 가치와 정당한 성과 배분을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며 “카카오의 모든 공동체 노동자들이 보편적인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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