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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동부지검은 경찰청에 “민감 정보가 담긴 수사 자료를 반복적으로 유포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크다”며 백 경정에 대한 감찰과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백 경정이 공개한 문서에는 범죄 일람표와 피의자 신문조서뿐 아니라 수사를 받은 인천세관 직원들의 개인 정보와 구체적인 행적 등이 담겼다. 이에 세관 직원들은 지난 3월 피의사실 공표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백 경정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2023년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밀수범들과 공모해 100㎏이 넘는 마약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의혹이다.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던 백 경정은 경찰·관세청의 수사 외압과 검찰의 사건 은폐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지난해 6월 서울동부지검에 검경 합동수사팀이 꾸려졌고 같은 해 10월 백 경정이 합수단에 파견됐다.
그러나 동부지검은 올해 2월 8개월간의 수사 끝에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세관 검역 시스템에 대한 오해와 밀수범들의 거짓말로 만들어진 실체 없는 의혹”이라고 결론지었다. 백 경정은 올해 1월 14일 파견이 종료된 후 화곡지구대 대장으로 복귀했다.
감찰 착수 소식이 알려지자 백 경정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마약 게이트의 메신저인 저 백해룡의 옷을 벗기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며 “검찰 입맛에 맞지 않는 수사를 했다고 이제는 우리 지휘부가 검찰의 칼이 돼 부하들의 뒤통수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수사 판단과 기록 보관의 책임은 팀장이었던 자신에게 있다”며 “부하들을 괴롭히지 말고 나 백해룡을 부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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