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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사장 “울산·서남권 AI DC 구축...AI 인프라 글로벌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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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5.11.03 11:43:55

SK AI 서밋 키노트 발표 ‘AI 인프라 넥스트’ 제시
서남권 AI DC 신설...오픈AI와 협력
베트남 중심 아시아로 AI인프라 사업 확대
SK하이닉스에 제조AI 클라우드 구축...아시아 최초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정재헌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울산 AI 데이터센터(AI DC)를 국내 AI 인프라의 확고한 기반으로 삼은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남권 AI DC 구축...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

3일 서울 코엑스에서열린 ‘2025 SK 서밋’ 키노트에서 정 사장은 “울산 AIDC를 확장하고, 서남권 AI DC를 신설해 국내 기반 다진 후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통신사의 강점을 살려서 엣지 AI 영역까지 인프라를 확장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T는 지난 6월 아마존과 공동으로 약 7조 원을 투자해 울산에 AI DC를 건설하는 역사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SK그룹 계열사들의 전력, 시공, 메모리 기술 등 핵심 역량을 총결집한 성과다. 울산 AI DC는 100MW로 시작해 향후 1GW 규모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울산 AI DC가 “대한민국이 AI 인프라 경쟁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저희의 AI DC 개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진될 서남권 AI DC는 지난 10월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정부, 지자체, 글로벌 선두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다자간 협력의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

정재헌 SKT 사장이 3일 SK AI 서밋에서 발표한 ‘서남권 AI DC 개발 청사진’(사진=윤정훈 기자)
베트남 시장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선점

정 사장의 AI DC 전략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울산 및 서남권 AI DC를 통해 국내 기반을 다진 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넥스트’ 전략의 핵심이다.

SKT는 그룹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하여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며, 그 첫걸음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에서 에너지와 IT 복합단지 전략에 기반한 AI DC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LNG 발전소를 활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으로, AI DC 구축의 핵심 과제인 전력 효율성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에도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 대표 제조역량과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정 사장은 “SKT AI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사 혁신의 첫 단계로SK하이닉스에 제조 AI 전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에 엔비디아와 함께 RTX 프로 6000 2000장을 기반으로 제조 기반 AI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제조 혁신을 위해 기업 내부에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한 아시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엣지 AI, 엔비디아와 지능형 기지국(AI-RAN) 구축에 대해서도 협력한다고 밝혔다. 엣지 AI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기지국·에지 서버에서 처리해 초저지연·보안·네트워크 효율 등을 높이는 방식이다.

정 사장은 “SKT는 오늘 말씀드린 전략을 기반으로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는 국가대표 AI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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