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접견하며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경 논의를 제안했는데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2025년도 예산안이 정부안 대비 4조1000억원 삭감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그러다보니 민생, 연구개발(R&D), 국민 안정 등 핵심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증액도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의 추경논의 제안에 대해서 “정부 예산안은 이 대표 주머니 속의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야당의 무책임한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권한대행은 “야당의 무책임한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년도 예산안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예산집행을 하면서 3월이든 6월이든 예산 조정의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 가서 추경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못박았다.
또 권 권한대행은 경제당국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굉장히 혼란스럽고 출렁거렸습니다만 경제당국의 노력과 국민께서 지혜를 발휘한 결과 거시지표는 굉장히 안정화되고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대외신인도에 있어 아직 불안정한 면이 있고 환율도 안정화됐지만 좀 더 환율 방어 잘해야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특히 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고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연말 경기가 전혀 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하루빨리 내수경제를 진작시켜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께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당국에서 더 큰 역할 해달라”고 부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팀은 지금 굉장히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최대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공공기관 투자 등 재정수단을 최대한 준비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정부 정책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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