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글이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죠. 양자기술은 연산 속도가 매우 빨라 다양한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데요.
그런데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데,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양자기술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양자 연구와 산업 분야의 자격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민정책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박사과정 학생의 절반이 외국인이지만, 미국 이민법이 이들의 체류를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과의 양자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양자기술 시장은 매년 29.2%씩 성장해 2030년에는 1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커가는 시장 규모에 비해 부족한 양자기술 인력은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국내 양자기술 분야 인력은 2022년 기준 약 800명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미국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이 시작되면, 국내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미국이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면서 우수한 양자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민정책을 완화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정책에 따라서 우리나라 인력들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게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양자 핵심 인력 1000명을 확보한단 계획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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