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1939년 설립된 PC 및 프린터 제조사로 휴렛팩커드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사명을 변경했다.
왐시 모한은 “중국 내 수요 둔화 및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 단기적 역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장기적 가치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의견 상향 배경으로 강력한 펀더멘털 모멘텀을 제시했다. 왐시 모한은 “HP가 엄격한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프린터 부문에서 초기 수익성 모델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PC 업황 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는 내년 PC 출하량이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왐시 모한은 또 HP의 잉여현금흐름(FCF)에 주목했다. 그는 “잉여현금흐름이 바닥을 찍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회계연도에 35억달러를 창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치는 31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왐시 모한은 “HP가 잉여현금흐름의 100%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배당 기대감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수할 때라는 주장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매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은 지분 변동시 2영업일 이내 보고 의무가 있는 만큼 현 매도 추세를 볼 때 일단 10% 미만으로 지분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또 지난해 4월 버크셔 해서웨이가 HP 주식을 매수한 사실이 알려진 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손실 매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분 축소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HP 주가는 지난해 29%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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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