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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실을 찾아 윤 의원을 과방위원에서 사임시킬 것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제출했다. 특정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갑질 행동으로, 해당 기업의 법률과 예산심사를 주업무로 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활동을 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이유다.
이들은 사임 요구서에서 “윤 의원은 과방위원으로서 언론과 방송의 자유를 보장하고, 책임져야 할 공정과 청렴의 중차대한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함으로서 과방위원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적시했다.
과방위 박성중 간사는 “언론과 기업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를 심중하게 위협 국가 체제 심각하게 흔드는 범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국민의힘은 김기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포털 장악 대책 특위까지 만들었다.향후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국정조사까지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포털 ‘다음’의 뉴스편집이 공정하지 않다며 ‘카카오 너무하다. 들어오라 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좌진에 보냈다.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논란이 일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사와는 다르게 주 원내대표의 기사는 뉴스 메인에 오른 것을 두고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호출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며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