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믹콘 서울 2017’서 만난 박유빈(20)씨와 최다영(20)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행사가 열리는 3일간 모든 것을 다 이용할 수 있는 ‘스타패스’가 30만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와볼만 한 것 같다. 내년에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코믹과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코믹콘은 유럽과 미국, 남미 등에서는 해마다 많은 유명인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지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지만 아시아에서는 여덟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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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C.B.셰블스키 마블코믹스 수석 부사장이 참석한 토크쇼가 열려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토크쇼에서 “한국인들이 마블 캐릭터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마블 팬이라는 사실이 놀랍고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할리우드 배우 매즈 미켈슨 및 스티븐 연도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무대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는 것은 물론 스타존에서 사인을 해주는 등 별도 이벤트를 가졌다. 이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스타패스 구매자들을 위한 사진촬영 및 사인 이벤트 등을 열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마블 코믹스 주인공들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인기게임 오버워치 주인공들이 포즈를 취하거나 돌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밀어 함께 셀카를 찍거나 악수를 하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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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등 자사 게임IP를 활용해 제작한 웹툰 ‘엔씨코믹스’ 부스를 제작했는데, 리니지 대표 IP인 데스나이트 스토리를 VR툰으로 소개했다. 2층에는 해외에 선출시된 MXM의 주인공 중 하나인 아라미의 방을 실제로 꾸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관람객 이승환(30)씨는 “게임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만 흔히 보다가 VR툰으로 만든 것을 보니 신선했다. VR의 힘을 완벽히 이용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워낙 스토리가 좋고 디자인이 뛰어나서 볼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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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은 출시 예정인 ‘DC 언체인드’의 플레이 영상을 선보이는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할 경우 카툰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컴투스(078340)는 대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주인공들의 피규어를 전시했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배트맨을 비롯한 DC코믹스 제품과 플레이모빌,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퍼즐 등 각종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드림웍스는 대형 스크린과 편안한 의자, 팝콘 등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의 자사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5일에는 김정기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쇼와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가 참여하는 토크쇼, 6일에는 인기 만화작가 양영순이 참여하는 게임과 만화의 만남, 코리아 코스플레이 챔피언십, 한정판 피규어 경매대전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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