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가운데 모두 11건이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자의 논문을 요약해 자신을 제1저자로 학술지에 게재한 경우가 5건, 공동연구로 발표한 논문을 단독으로 저술한 것처럼 등재한 경우가 4건으로 집계됐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과 한국연구업정통합정보시스템(KRI)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자신이 지도한 제자의 석사 또는 박사 학위 논문을 축약해 교내 학술지에 투고하면서 자신을 제1저자로 올린 사례는 5건에 달했다.
또 김 후보자가 공동 연구로 작성한 논문이나 연구보고서를 KRI에 등재하면서 단독 저술로 올린 건수가 4건이나 된다. 제자 논문을 요약해 자신이 제1저자로 해 올린 ’자율적 학급경영방침 설정이 아동의 학급생활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KRI에 등재하면서 단독 저술한 것으로 표기했다. 또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을 타 학회지에 싣거나 서로 다른 두 학회지에 동일 논문을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2건이다.
유기홍 의원은 “김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사회부총리로서 완전히 함량 미달”이라며 “더 이상 교육계를 혼란시키지 말고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