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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코다는 공동 2위 찰리 헐(잉글랜드), 가비 로페스(멕시코·이상 7언더파 277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약 38억 7000만 원)다.
17번홀(파5)에서 약 2.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코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약 70c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를 한 바퀴 가까이 돈 뒤 간신히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만약 이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코다는 헐, 로페스와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공이 아슬아슬하게 홀 안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코다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웃음을 터뜨렸다.
이로써 코다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첫 US 여자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은 두 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다.
시상식에서 눈물을 글썽인 코다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우승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퍼트에 대해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이스크림 소용돌이 같은 퍼트였다”며 “덕분에 더욱 달콤한 우승이 됐다”고 웃었다.
코다는 올 시즌 단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만 27세의 코다는 그동안 US 여자오픈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세 차례 컷 탈락을 경험했는데, 이는 코다가 출전한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컷 탈락 기록이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고, 이번 대회 역시 1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선두에 7타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코다는 차근차근 추격에 나서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강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최종 상위 7명 가운데 후반 9홀에서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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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메이저 대회는 결국 정신력 싸움이다. B게임이든 C게임이든 상관없이 정신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인내심을 유지하며 파 세이브를 해냈고, 기회가 왔을 때는 공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17번홀 버디 퍼트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코다는 전인지, 헐, 로페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코다는 “평소에는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잘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번 주에는 했다. 17번홀에서는 양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퍼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운드 도중에도 ‘내가 과연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며 “어깨 위의 짐을 완전히 덜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 끝까지 싸워낸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헐은 이날도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헐은 17번홀(파5)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2.7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끝까지 우승 희망을 이어갔지만, 결국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로페스 역시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클럽하우스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연장 기회는 얻지 못했다.
2015년 US 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로 한때 2타 차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12·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2.4m 파 퍼트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1타를 잃어 5언더파 279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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