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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2병으로 5일 버텨"...30대 남성, 무등산서 쓰러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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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5.10 18:32: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무등산에서 실종된 30대 남성이 닷새 만에 구조됐다.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무등산 전경 (사진=뉴스1)
10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3분께 “아들이 운동하러 나갔는데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남성 A씨는 휴대전화까지 집에 두고 나간 상태였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광주 서구 화정동에 있는 자택에서 나와 쌍촌사거리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증심사 방면으로 향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A씨가 새인봉 방향 무등산 등산로까지 이동한 모습까지 확인한 경찰은 산행 중 조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곧바로 드론과 수색견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무등산 일대를 밤낮으로 수색한 경찰은 실종 닷새째인 지난 1일 오전 새인봉 일대를 수색하다가 등산로가 아닌 지점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심한 탈수와 탈진 증세를 보였으며, 자신이 챙겨온 생수 2병으로 닷새를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산행 중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쓰러진 뒤 제대로 몸을 가눌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대 광주 서부경찰서 실종팀장은 “관계 기관과의 공조와 끈질긴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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