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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천대장 신도시 입주 기업 토지 계약…2.6兆 단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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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5.12.15 13:54:23

대한항공·SK그룹·DN솔루션즈 토지 매매계약
신도시 내 도첨산단 면적 35%인 13만㎡ 달해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일 대한항공, SK그룹(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DN솔루션즈와 약 13만㎡, 4100억원 규모의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3기 신도시 최초 기업 직접 투자로 부천대장 신도시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용지 면적(38만㎡)의 약 35%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토지 매입비를 포함한 사업비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연구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15일 부천오정구청 대회의실에서 LH, 부천시장, 부천도시공사와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하이닉스), DN솔루션즈의 토지 매매계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희석 LH 계양부천사업본부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조용익 부천시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정만 부천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이번 매매계약 체결로 입주 대상 기업들의 투자가 확정되면서 부천대장 신도시는 첨단산업 일자리가 확보된 일자리 연계형 자족도시 본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한항공(003490)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7만000천㎡ 규모의 무인 항공기 관련 연구시설과 운항 훈련 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투자 규모는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00066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1만9000㎡, 2만6000㎡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한다. 사업비 규모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완공 시 1000명 이상의 상주인력이 해당 시설에서 근무하게 된다.

국내 1위 규모 공작기계 및 자동화솔루션 제조 기업인 DN솔루션즈는 사업비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로봇·자동화 분야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사업시행자인 LH와 부천도시공사는 해당 기업들의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잔금 납부 전 토지 사용 가능 조건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이르면 2027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30년에는 공사 준공을 통한 본격적인 업무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부천대장 신도시는 대기업 투자가 확정되고 대장-홍대선도 착공에 들어가 교통·자족·주거 기능이 결합된 완성형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사업 속도를 높여 부천대장을 포함한 3기 신도시가 실질적인 서울 도심 거주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고품격 자족도시로 적기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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