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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신한라이프,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1.2조 모으며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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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5.05.27 17:54:24

롯데손보 콜옵션 사태로 인한 투심 위축에도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1조원 넘는 자금 몰려
“킥스 비율 하락세지만 150% 크게 상회
…적정 수준에서 관리 가능할 전망”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신한라이프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미달로 콜옵션 행사를 연기했다.

서울 중구 소재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 (사진=신한라이프)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하는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1조21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

공모 희망 금리는 3.3%~3.9%를 제시해 3.4%에 목표액을 채웠다.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는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아 무난하게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 후순위채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한라이프가 업계 상위권의 대형 생명보험회사로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태영 한기평 연구원은 “할인율 산출기준 강화에 따라 킥스 비율은 하락세이나, 15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우수한 CSM 확보능력과 이익창출력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 변화에 따라 킥스 비율 하방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나, CSM 확보능력, 자본성증권 발행여력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에서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의 킥스비율은 188.3%로 금융당국의 조기상환 승인 기준 1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달 킥스비율이 기준치(15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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