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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7일 월요일 배차를 나왔다가 시흥하늘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삼촌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나라 지켜줘서 고맙다. 커피 값 하라’면서 만원 한 장을 쥐어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해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너무 감사하다. 선생님 덕분에 군 복무에 열정이 생겼고 군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어 “평생 사용하지 못할 너무 소중한 만원”이라며 “저도 나중에 길가다 군인을 보면 커피 한잔 사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해당 채널에는 종종 장병들에 호의를 베푼 시민들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외박을 나온 군 장병들의 밥값을 대신 계산해 준 한 학원 강사의 미담이 전해졌다.
당시 세 장병은 충남 홍성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던 중 식당 주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이 밥값을 계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 시민은 장교로 복무하다 중위로 전역한 뒤 학생들에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고, 소식을 들은 부대는 이 시민을 부대로 초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카페 알바생이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국가보훈부 장관은 해당 알바생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태블릭PC 등을 선물하려 했지만 알바생은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