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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찍은 관광객은 “백두산 정상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천지의 중심 지점을 촬영한 것”이라며 “신비한 생물체가 유영하며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광객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몸의 상체만 보이는 물체가 물살을 가르는 듯이 유영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 미확인 생물체가 지나간 자리에는 가벼운 물결이 일었고, 이 모습은 마치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 속 ‘네시’를 연상케 했다. 최근 전문가들이 ‘네시’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첨단 장비를 동원해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백두산 천지 속 괴생명체에 대한 루머는 61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1962년 한 사람이 백두산 천지 물속에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것을 망원경을 통해 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뒤 수차례에 걸쳐 천지에서 괴생명체를 봤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980년대 목격됐다는 ‘괴생물’이 천지에 서식하는 연어과 물고기라고 밝혔고, 중국중앙TV(CCTV)는 2009년 촬영된 천지에서 유영하는 여러 개의 물체가 양서류 동물인 것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백두산 관리 당국 관계자는 “해당 물체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고양잇과 동물들은 헤엄칠 수 있다”고 해 이 물체가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이거나 표범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