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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엔저가 심화하면서 정부의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고 차익을 확정하려는 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면서 오후에는 144엔대로 물러섰다.
엔·달러 환율이 145엔 선을 돌파한 것은 올해 들어 6월 29일(장중 145.07엔) 이후 두 번째다.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최근 1개월간 4%, 연초 대비 9% 넘게 하락했다.
이날 엔저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퍼지면서 양국 간 금리차 확대를 예상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흐름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28일 일본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사실상 1%로 확대하며 통화정책을 일부 수정했지만, 양국 간 금리차에 따른 엔저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강달러 여파로 엔·달러 환율이 145엔 수준까지 오르자 1998년 이후 24년 만에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