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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된 계약금 규모는 920억원으로 2020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대비 201.16% 규모다. 올해 1월 22일 계약 체결 당시 총 계약 금액은 1억1478만달러(약 1336억원) 규모였으나 이 중 32.68%인 3752만달러(약 446원)만 계약대로 이행됐다.
휴마시스 측은 “계약 상대방(셀트리온)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에 따른 건”이라며 “해당 내용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도 계열사인 미국법인과 체결한 디아트러스트 공급 계약 규모를 4595억원에서 2472억원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규모가 2123억원 줄어든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의 계약금 해지 금액 규모 차이에 대해) 공급가격과 유통가격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의 납기 지연으로 인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때 판매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 미국법인의 매출액은 올해 1분기 1263억원→2분기 241억원→3분기 130억원 순으로 급감했다.
셀트리온 측은 “제조업체의 납기 지연에 따른 시장 적기 공급 실패 이후 코로나19 환경의 변화 등을 사유로 미국법인이 요청해 공급계약 금액을 변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