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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석사학위를 받은 박도원 학생은 국내 굴지의 제약사 산하 식품연구소에 조기취업했다. 학·석사통합과정은 학사과정(3.5년)과 석사과정(1.5년)을 통합해 조기에 양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박도원 학생은 군대를 전역하고 2학년 때 복학해 미생물학과 생화학 등의 과목이 적성에 맞아 생명과학과에서 복수전공하면서 R&D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2학년 여름방학부터 연구실에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갔다.
박 학생은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던 중 3학년때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하면서 생각보다 식품분야가 넓다고 느끼고 연구에 본격 매진하게 된다. 생화학과 같은 기초과목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다른 응용과목공부도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열정은 연구성과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석사과정 중에 제1저자로 SCI급 학술지에 논문 4편을 개재했고 현재 논문 3편은 게재가 허락되어 출판 중에 있고, 3편은 투고과정에 있다. 영어가 익숙하지 못한 편이여서 논문작성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연구진행과정의 고비마다 박종현교수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석사학위논문 작성을 앞두고 Covid-19로 인해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식습관이 생식 및 간편식품위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식품들은 살균처리가 어려워 식중독균에 의해 오염되기 쉽다. 이에 따라 햄버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맹독성 장출혈성 대장균 O157제어에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동안의 기초실험을 기반으로 박테리오파지 및 파지 유래 용균효소를 이용해 이를 제어하는 실험을 학위논문의 주제로 삼았다.
박도원 학생의 연구능력은 각종 학술대회에서도 입증됐다. 2021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상, 2021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논문 선발대회 석사부문 1등상, 2021 KAFTA(한·미식품과학자 연합회) 주최 Research Paper Competition에서 Swagger Foods Award를 잇따라 수상했다.
박도원 학생은 “실험이 생각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여서 능력이 부족한가 생각될 때가 많았는데 끈기있게 노력해 가설대로 실험이 이뤄졌을 때 가장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직장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개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는 히트 식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