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1일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공고했다. 인수인과 인수가격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기존 채권자와 담보권자들에게 변제 비율을 확정하는 등 회생계획안에 따른 절차를 이어갈 수 있지만 매각에 실패하면서 회생 자체가 없던 일이 됐다.
마이크임팩트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일했던 한동헌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했다. 한 대표는 2030 청년층을 타깃으로 이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멘토들의 강연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청춘 페스티벌’ ‘원더우먼 페스티벌’ 등을 진행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SK그룹의 공익법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지분 24.53%로 현재 한 대표(56.33%)에 이어 2대 주주로 있다. 네오플럭스 등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유치하면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명사 전속 매니지먼트 사업, 강연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채널 사업 등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했고, 2018년엔 한 대표의 직원 임금 체불과 폭언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2017년만 해도 1억 여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2018년에 5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회생절차가 시작된 지난해 5월 말 기준 자본금은 10억원, 비유동부채는 39억원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