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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 8448억원으로 20.5% 역신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 줄었다.
신세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내 수요 침체와 해외 관광객 감소가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화점 매출 감소율이 지난 3월 28%에서 4월 10.99%로 줄어들 정도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라 적자 전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먼저 백화점 사업은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57.7% 감소했다. 매출액은 8365억원으로 12.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으로 89.9% 감소했다. 명품은 10%, 가전은 5% 성장했지만 이밖에 남성패션(-13%), 식품 (-20%), 아동(-22%), 잡화(-27%), 여성(-29%) 등 대부분 카테고리가 역신장을 기록했다. 다만 백화점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21% 증가했다.
면세점사업은 적자전환했다. 신세계DF의 영업손실은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분기 126억원, 2분기 173억원, 3분기 107억원, 4분기 710억원 등 총 1116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신세계DF 1분기 매출액은 4889억원으로 30.5% 줄었다. 시내면세점은 21%, 공항점은 40% 매출이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 폭을 늘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11.6% 줄어든 3234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어려움의 여파로 코스메틱 부문이 11.1% 줄었고, 따듯한 겨울 날씨와 국내 소비 침체로 인해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도 10.1% 역신장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이 556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강남점 매출 감소와 임대수익 감소, 관광객 급감에 따른 호텔 객실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까사미아는 점포 수가 3개 순증한 효과로 1분기 매출액이 338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다만 종업원이 174명 늘어나면서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백화점은 온라인 영업활동 강화와 선제적 방역 활동, 인터내셔날은 화장품·패션·라이프스타일 등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